남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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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도의 풍경]화려함보다 정겨움 가득-광주 청춘발산마을(17)
    ◇화려함보다 정겨움 가득◇ 광주광역시 서구 발산마을의 봄 풍경입니다. 발산마을은 6.25 전쟁 직후 피란민들이 조금씩 모여들며 정착한 달동네지요. 1970년대엔 인근 방직공장에서 일하는 젊은 청춘들로 골목마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산업구조가 바뀌기 시작하며 젊은이들도 정든 발산마을을 하나둘 떠나기 시작하는데요. 빈집이 즐비했던 발산마을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낙후된 모습을 벗고 지금의 모습을 지니게 됐습니다. 알록달록 채색된 계단과 광장, 골목마다 정성껏 그려진 벽화. 낡았던 주택은 청년들이 운영하는 레트로한 공
    2023-05-06
  • [남도의 풍경]비오는 날, 낭만 가득 유채꽃밭-화순 춘양뜰(16)
    ◇비오는 날, 유채꽃 사이서 낭만 한가득◇ 노란색 물결이 장관을 이룹니다. 만개한 유채꽃은 바람을 따라 흔들립니다. 끝없이 펼쳐진 유채꽃 군락..촉촉한 봄비에 낭만은 더해지고요. 비에 홀딱 젖는 것 따위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흐린 하늘이 무색할 만큼 노오란 유채꽃. 가뭄에 단비 같은 비라서 촉촉하게 젖은 꽃이 더욱 싱그러워 보입니다.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이 없으니 찡그리지 않아도 돼서 좋네요. 빗방울 맞으며 나만의 노란 바다를 거닐어 봅니다.
    2023-04-29
  • [남도의 풍경]싱그러움 한가득..봄의 호숫길-장성 장성호(15)
    ◇봄기운 한가득..장성 호숫길◇ 조용하면서도 한적한 곳으로 훌쩍 떠나고픈 계절, 봄입니다. 잔잔한 물결이 마음까지 평온하게 만드는 장성호가 바로 그런 곳인데요. 전남 장성군에 위치한 장성댐은 영산강유역 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댐과 함께 조성된 장성호는 그리 긴 역사를 갖고 있진 않지만, 이제는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은 관광지죠. 호숫가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마켓이 조성돼 있고, 나무데크 등 산책길도 1.3km가 빙 둘러져 있습니다. 푸른 수목과 아름다운 봄꽃이 가득한 호숫길. 사랑하는 사람과 걸으면서 짧은 봄의 한
    2023-04-22
  • [남도의 풍경]4월의 봄기운 가득한 필암서원-장성 황룡면(14)
    ◇선비의 고장 장성의 4월◇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 '학문은 장성을 따라올 곳이 없다'는 뜻으로 흥선대원군이 남긴 말입니다. 예로부터 선비의 고장으로 이름이 높은 전남 장성. 우리나라의 9대 서원 중 한 곳인 필암서원의 4월 풍경입니다. 필암서원은 호남 유일의 '사액 서원'입니다. 임금으로부터 노비와 서책, 토지와 등과 함께 현판을 하사 받아 그 권위를 인정받은 서원이죠. 조선의 대표적인 성리학자 김인후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1590년 건립된 필암서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습니다. 호남의 유생들이
    2023-04-16
  • [남도의 풍경]고즈넉한 정원, 자연의 휴식-담양 소쇄원(13)
    ◇고즈넉한 원림에서의 휴식◇ 전남 담양의 소쇄원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간 원림' 이죠. 원림은 집터에 딸린 작은 숲을 말합니다. 소쇄원은 민간 원림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어 명승 40호로 지정된 곳입니다. 경관의 아름다움이 탁월하게 드러나, 조선 시대에는 선비들이 만남과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오래된 가옥이 따스한 봄기운 속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절묘하게 이뤄내고 있습니다. 고즈넉한 처마 밑에 서면 부드러운 새소리와 풀벌레 소리만이 들려옵니다. 자연에 둘러싸여 온전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몇 안
    2023-04-15
  • [남도의 풍경]봄이 그린 말간 수채화-화순 동구리호수공원(12)
    ◇봄이 그려낸 수채화..따사로운 한때◇ 벚꽃이 만개한 화순 동구리호수공원입니다.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 좋습니다. 산책로 곳곳에는 포토존도 다양하게 설치돼 있어요. 활짝 핀 벚꽃과 함께 따사로운 봄을 만끽해 보세요. 노오란 개나리와 크림색 목련도 함께 흐드러져 한 편의 수채화를 떠올리게 합니다. #화순 #동구리호수공원 #벚꽃놀이
    2023-04-01
  • [남도의 풍경]알록달록, 밤의 벚꽃 터널-광양제철소(11)
    ◇제철소 주택단지 내 벚꽃터널◇ 도로변 곳곳에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여길 봐도 벚꽃, 저길 봐도 온통 벚꽃이네요. 광양제철소 주택단지에는 광양 시민들이 봄만 되면 구경을 오는 벚꽃 터널이 있습니다. 차량 통행 통제로 지금은 산책로가 되어버린 벚꽃길. 밤이 되면 환한 조명이 켜져 벚꽃 터널이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합니다. 신비로운 분위기 속 팔짱을 낀 친구들과 연인들, 엄마 아빠의 손을 꼭 잡고 나온 아이들은 삼삼오오 야간 산책을 즐깁니다. 아름다운 꽃과 빛, 음악 소리의 향연. 봄의 향취에 흠뻑 취해도 좋은 그야말로 완벽한 계
    2023-03-29
  • [남도의 풍경]연분홍 벚꽃, 봄의 절정-광주 양산호수공원(10)
    ◇봄, 바야흐로 벚꽃의 계절이려나◇ 광주광역시 양산호수공원입니다. 광주에서 벚꽃이 가장 먼저 피기 시작하는 곳 중 하나로 알려졌죠. 4월도 되지 않았건만 가지에 가득한 분홍빛 꽃들은 벌써 절정을 맞았습니다. 부드러운 바람이 날리자 하나둘 흩날리는 꽃잎들. 공중에 떠다니는 꽃잎 속 사진을 찍으세요. 올 봄의 소중한 추억을 남겨보세요. 낮에는 돗자리를 펴고 봄 소풍도 즐겨보시고요. 밤에는 환한 조명 아래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꽃길을 거닐어도 운치가 있겠네요. #양산호수공원 #벚꽃 #봄
    2023-03-28
  • [남도의 풍경]백천 선생의 한 담은 환산정의 봄-화순 동면(9)
    ◇백천 선생이 지은 환산정의 봄◇ 호수 위에 떠 있는 정자, 환산정. 조선 중기 백천 류함 선생이 속세를 떠나 은거하기 위해 지었습니다. 백천 선생은 정묘호란 당시 청나라의 침입에 맞서 의병을 일으켰는데요. 이후 병자호란이 발생하자 의병 500명을 모아 임금이 갇힌 남한산성을 향해 밤낮을 달렸습니다. 하지만 진군 도중 청나라와의 화친 소식을 듣고 의병을 해산한 뒤 고향에 돌아왔습니다. 백천 선생은 이후 환산정을 짓고 속세와 인연을 끊었다고 전해집니다. 백천 선생의 애절한 사연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늘도 환산정을 둘러싼 산 빛은
    2023-03-26
  • [남도의 풍경]구불구불 추억 돋는 옛 돌담길-담양 창평면(8)
    ◇굽이굽이 돌담길..옛 기억 물씬◇ 전남 담양의 삼지내마을입니다. 지은 지 백 년이 넘은 고택과 옛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마을을 굽어도는 옛 돌담 흙길에는 벌써 봄 내음이 물씬 풍깁니다. 주민들은 전통을 존중하며 느리게 사는 삶의 미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도시의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마을의 풍경은 고향에 온 듯한 포근함과 그리움을 선사합니다. #담양 #삼지내마을 #고택 #남도의풍경
    2023-03-25
  • [남도의 풍경]봄 향기 가득한 무양서원-광주 월계동(7)
    ◇봄 향기 가득한 무양서원◇ 광주 월계동 도심 속 무양공원에는 서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고려 인종 때 세워진 무양서원입니다. 무양서원은 탐진 최씨 문중의 공신 다섯 분의 신주를 모셨습니다. 현재 무양서원의 안뜰에는 동백꽃과 매화꽃이 활짝 피어 봄 기운이 충만합니다. 조금 더 있으면 목련과 산수유, 개나리꽃도 봄꽃 대열에 합류할 텐데요. 봄의 정취, 무양서원에 방문해 느껴보시죠.
    2023-03-21
  • [남도의 풍경]나주, 옛 호남의 수도-나주 금성관(6)
    ◇호남의 수도, 나주◇ 나주는 예로부터 호남의 수도로 불려 왔습니다. 나주 금성관은 나주목의 객사이자 정청으로 중앙의 관리가 묵고 관찰사가 업무를 보던 역사 유적입니다. 고관의 행차가 있을 때 연회장으로 쓰이기도 해, 나주가 호남의 중심 역할을 해 왔음을 보여줍니다. #호남 #나주 #금성관 #남도의풍경
    2023-03-18
  • [남도의 풍경]천년고찰을 뒤덮은 붉은 홍매화-구례 화엄사(5)
    ◇천년고찰과 홍매화◇ 지리산에는 천년고찰 화엄사가 있습니다. 화엄사는 백제 성왕 때 창건된 절인데요. 오래된 만큼 아름다운 전각과 국가 지정 보물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화엄사 석등과 화엄사 4사자 3층 석탑, 쾌불탱화까지. 여기에 아름다운 홍매화가 더해져 보는 이를 설레게 합니다. #화엄사 #홍매화 #남도의풍경
    2023-03-17
  • [남도의 풍경]한국 정원에서 솟대란-화순 동면(4)
    ◇한국 정원에서 솟대란◇ 한국의 전통을 담은 솟대입니다. 선조들은 음력 정월 대보름에 마을 입구에 솟대를 세웠죠. 고이 다듬은 솟대를 세우며 남은 한 해 동안 마을의 안녕과 다산을 빌었습니다. 솟대는 한국 정원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전통 미술작품이자 조각품입니다. 높게 솟은 솟대를 보며 올해도 수재나 화재, 풍재, 인재가 없는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길 기원해 봅니다. #남도의풍경 #솟대 #한국의정원
    2023-03-11
  • [남도의 풍경]"봄이 왔나 봄"-국립광주박물관(3)
    ◇봄이 왔나 봐, 마음이 설레요◇ 봄을 알리는 매화꽃을 감상할 수 있는 국립광주박물관 산책로입니다. 박물관 관람과 매화꽃 사이에서의 산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숨은 봄꽃 명소죠. 겨우내 추위를 버틴 앙상한 가지에 분홍빛 홍매화가 한가득 피었어요. 잎사귀가 없어 분홍빛 꽃만 더욱 눈에 띕니다. 아리땁기 그지없네요. 방문객들의 환호에 꽃은 수줍은 듯 더욱 붉게 핍니다. 찰칵찰칵-. 카메라에 홍매화를 담으며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에게 이른 봄 소식을 전해봅니다. #봄 #국립광주박물관 #홍매화
    202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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